지난 주 이곳에 큰 태풍이 왔습니다. 저희 집은 3일간 정전과 단수가 되었고, 바기오 인근 지역은 산사태로 인하여 몇몇
가옥들이 무너져 생명을 잃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약 2주만에 잠깐 해가 떴습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찬송가 488장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햇빛이 더없이 반가운 날입니다.
* 감사했던 일들 *
- 4월~5월
드림랜드 교회, 나길리안 교회, 타마완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주제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복음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림랜드 교회 청년들은 팀을 이루어 산지족에 있는 작은 교회로 가서 여름성경학교를 섬겼고, 타마완 교회는 내년부터 개척을 시작할 본톡 지역으로 전교인이 함께 전도 여행을 1주간 다녀왔습니다.
- 6월 9일 ~ 6월 20일
저희 필리핀 멤버 케어 사역팀은 한국을 방문하여 제주열방대학 상담센터 간사님들과 멤버 케어에 대하여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성장하고 있는 한국 교회들을 방문하여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하여 많은 도전을 받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 필리핀 사역자들의 한국 방문을 위해 이들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8월 8일 ~ 8월 13일
서울 성광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교사들이(23명) 바기오 선교 여행을 왔습니다. 학생들은 드림랜드 교회와 타마완 교회 예배실과 주일학교 교실에 페인트 칠을 새롭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기오에서 2시간 떨어진 나길리안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현지인 아이들과 함께 낡은 교실 페인트 칠을 하고 교실 벽면을 이쁘게 데코레이션을 하여 전교생 60여명의 아이들에게 훨씬 나은 교실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길리안 초등학교는 60년 이상된 오래된 초등학교이지만, 교육청의 예산이 없어 학교는 폐허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녹슬고 구멍난 지붕(양철 지붕)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후에도 나길리안 초등학교의 지붕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후원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 사역으로 바기오 갈보리 중,고등학교 1개 교실 시멘트 공사를 해 주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방문한 고아원 학교인데, 전교생은 150여명이며 학생들 모두가 고아이며, 고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조지 뮬러가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쓴 일기를 다시 보면서 갈보리 초,중고등학교 안에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 그리고 재정적 후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1주간이었지만, 성광교회 중,고등학생들이 나길리안 초등학교 아이들과 고아들로 구성된 갈보리 초,중고등학생들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통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그들 중에 고등학생인 현수는, 필리핀 선교사로 자신을 헌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가족 소식 *
8월 3일, 저희 둘째인 진원이가 마닐라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고등학교)에 입학 하였습니다. 바기오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 밖에 없어서, 대부분의 선교사 자녀들은 고등학교 과정을 위해 마닐라로 보내지게 되는데, 저희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여서 두 아이가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황을 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어려움이지만, 두 아이의 4년간의 고등학교 과정동안 눈동자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지속적인 학비 및 기숙사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기도 요청하는 것은 필리핀 거주를 위한 선교사 비자 재신청기간이 되었습니다. 선교사 비자는 2년마다 재신청하게 되며, 매번 250만원의 신청비용은 저희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신속한 진행과 필요한 비자 신청비가 공급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멤버 케어팀 소식 *
저희 사역은 다음과 같은 일정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9월 25일 ~ 30일 :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 방문
※ 10월 1일 ~ 8일 : 필리핀 칼리보 지역 방문
※ 10월 10일 ~ 15일 : 태국에서 한국 예수전도단 파송선교사 모임에 참석.
특별히 이번 모임은 한국 예수전도단을 설립하신 오대원 목사님께서 한국인을 위해 사역하신지 50년이 되는 해로 감사하고 기념하는 특별한 모임이 될 것입니다.
안디옥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한 후에도 지속적인 후원과 기도를 쉬지 않았던 것처럼 - 함께해 주시는 동역자된 여러분들이, 저희에게는 안디옥 교회입니다.
같은 소망 안에, 같은 사명을 위해, 늘 함께 해 주시는 성실함과 진실함에 감사 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필리핀에서 천홍백 & 정미란 올림
※ 연락처 및 후원 계좌 ※
☎ 070 - 7570 - 6969 (시내전화 요금)
국민은행(천홍백) : 567-21-008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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