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새해를 축하하며 인사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월의 끝자락에서 소식을 전하네요…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몇 달 사이에 홍수, 산사태, 화산 폭발,등의 자연 재해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리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700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는데 그 화산재가 날아와 눈처럼 내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또한 보며 더욱 나라들을 위하여 손 모음이 필요한 시점임을 봅니다.

2월 초에 필요한 등록금을 위해 손 모음 편지를 보냈는데 정말 아버지의 은혜로 편지를 보내고 이틀 만에 다 채워져 무사히 이번 학기도 등록을 마치고 지금은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함께 손 모음 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전부터 이웃 선생님 가정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께서 가르쳐 주는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 아이 모두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이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것들이 많아 정말로 감사함으로 배우고 있습니다.그래서 요새 오카리나 소리가 집안 가득 동네 가득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아내가 돕고 있는 공예방은 이제 1년이 넘어가니 요즘 아주머니들의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물건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곳 바자회를 통해 팔리기도 하고 한국에 보내어지기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더 확실한 판로가 정해질 수 있도록 손 모음 해주세요.

이곳에서의 하루 하루의 삶이 정말 저희의 힘이나, 저희의 무엇으로 사는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한량없는 아버지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그분의 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손 모음과 후원이 더욱 감사하며 힘이 되는 것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선교사 가정 드림